이어폰은 오래 착용 시 청력 손상, 수분으로 인한 세균번식으로 인한 감염, 청력손상으로 인한 난청과 이명 등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자면서 이어폰을 끼고 자는 것은 수면의 질을 방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의 장시간 사용 시 생겨나는 문제점들을 똑같이 공유해 버리게 된다. 그러므로 이어폰은 되도록 오래 착용하지 않는 게 좋고, 항상 위생상태와 귀 안쪽 수분을 제거하고 적당한 볼륨과 적당한 시간 동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폰을 장시간 착용하면 생기는 문제점들
- 청력손상 - 사람이 하루동안 소음에 노출되도 괜찮은 볼륨과 시간은 85db에 8시간 정도이다. 보통 스마트폰을 최대로 올린 상태가 기기마다 다르겠지만 95db에서 100db 정도로 알고 있으면 된다. 또한 저 음량보다 낮더라도 청각세포도 결국 소모성이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은 청력손상의 원인이 된다.
- 난청과 이명 - 위의 청력손상이 일어나면 일반적으로 청력이 떨어지며 난청이 생길 수도 있고 이명이 생기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명이란 귀의 환각 중 하나인데 귀에서 본인이 인지하는 소리가 아닌 뇌의 착각으로 일어나는 소리이다.
- 세균번식으로 인한 감염 - 일반적으로 사람의 귀 내부는 귀지가 수분을 일정수준으로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장시간 착용 시 귀 내부의 습도 관리가 불리하게 되며, 귀지는 바깥으로 자연스럽게 배출돼야 하는데 이어폰은 오히려 귀지를 더 밀어 넣으며 압축하게 된다. 이로 인해 밀폐된 공간에서 수분과 이물질들이 존재하는 귀 내부 환경은 세균이 번식하기 안성맞춤인 공간이 되고 심하게 될 경우 청력의 손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어폰을 잠 잘때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
- 장시간 사용과 같은 문제점 - 일단 수면시간 자체가 6시간에서 8시간이라는 전제하에 위에서 언급한 문제점들을 그대로 가지게 된다. 볼륨을 낮게 해도 75db에서 80db 사이의 소음을 일주일에 40시간 이내로 들어야 청세포가 손상을 입지 않고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제한이기도 하다.
- 수면의 질 방해 - 보통 자면서 음악을 들으시려는 분들의 목적이 잠을 더 잘 자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빠른 템포나 변화무쌍한 곡들은 일반적으로 수면의 호흡을 흩트리며 수면의 질을 오히려 더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있다.
- 귀벌레 증후군 - 귀벌레 증후군이란 장시간 듣던 음악이 하루종일 귀에 맴도는 현상인데, 이는 빠른 템포의 곡과 반복적인 곡들을 오래 들을수록 더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하루종일 집중도가 낮아질 수도 있고, 두통을 호소할 가능성도 생기게 된다.
그렇다면 올바른 사용법은?
-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은 주변 소리를 차단하기에 음악의 볼륨을 더 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주변 소음이 높은 지하철은 80db인데 음악을 제대로 들으려면 90db까지 이어폰 볼륨을 조절해줘야 한다. 그렇지만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은 주변 소음을 줄여주기에, 이어폰 볼륨을 정상까지 내려도 잘 들리게 되므로 가급적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적절한 휴식시간과 사용 시간 정하기 - 이어폰을 어쩔 수 없이 오래 사용해야하는 경우에는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꼭 가져주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청세포도 결국 생명체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활동보다는 중간중간 5분에서 10분간 쉬는 시간을 가져주는게 귀건강을 지키는데 더 효과적이다. 그럼에도 일주일 동안 너무 장시간 청세포를 일하게하면 결국 손상을 입기 마련이니 하루에 몇시간을 들을지 정해놓는게 좋겠다.
- 위생상태 항상 점검 - 이어폰 사용시 이어 팁의 청결함이나 이어폰의 위생 상태, 귀 내부의 수분 등 항상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자기 전 샤워 후 귀 내부에 수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이어폰을 착용하고 자는 게 좋다.
- 수면 시에는 스피커로 - 수면 시에는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는 게 좋지만, 유튜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자면서 듣는 자연소리나 잔잔한 음악등이 꽤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즉 사람들은 수면시 음악을 듣는 것으로 수면의 질 상승을 체감하고 있다느 것인데, 위의 장시간 착용 시 문제점을 인지한다면 추천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그러므로 스마트폰의 스피커나 작은 스피커로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고 자는 것을 추천한다.
마치며
필자는 위 지식을 모르고 한 때 대학교 등하교 4시간 반 거리를 항상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면서 버스 안에서 잠들었던 적이 있다. 그 이후로 유독 귀가 안 좋아지고 난청이 생겼던 기억이 난다. 물론 청세포는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때 난청의 영향이 아직도 남아있어 지금도 사람들이 작게 말하는 소리는 제대로 듣지 못한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특히 이어폰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러한 위험성과 올바른 지식을 인지하고 사용하면 귀건강을 보호하는 훨씬 좋을 것 같다.
귀 건강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밑에 글도 읽어보면 좋으실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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